올 시즌 첫 승을 이룬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전통의 명가 수원삼성 블루윙즈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안산은 오는 17일(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현재 안산의 분위기는 좋다. 승격 후보이자 강호 성남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2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3골이나 넣을 정도로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자신감이 더 올랐다.안산은 이 기세를 몰아 수원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홈 경기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3년 FA컵(현 코리안컵) 3라운드에서 당한 1-3 패배까지 갚아주려 한다.이번 수원전 역시 공격축구를 펼친다. 더 빠르고 골 감각까지 물 오른 스리톱이 수원을 공략한다. 노경호는 성남전에서 2골로 맹활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는 제로톱으로 공격과 중원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으며, 장점인 슈팅을 잘 살리고 있다. 에이스 김범수는 성남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빠른 공격 전개와 크로스로 3골 중 2골에 기여했다. 교체로 들어온 유스 출신 신인 이준희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프로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지난 시즌 수원전 골을 기록했던 강준모도 좋은 기억을 재연할지 주목된다.이번 수원전도 이택근과 김재성의 윙백 듀오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공격루트를 창출했고, 성남전 선제골을 합작했다. 적극적인 수비까지 더해 임관식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줬다.첫 경기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던 이지승과 최한솔 중원 조합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스리백 수비는 단신 한계를 극복하고, 장신 공격수 이정협을 앞세운 성남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며 단단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장신 센터백 고태규는 성남전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김현을 앞세운 수원전 앞두고 수비에 옵션을 더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뮬리치를 비롯해 김주찬, 양형모, 장호익, 이종성, 전진우, 김현, 한호강 등 K리그1 시절 검증된 선수들이 건재하다. 전력 우세를 앞세워 안산을 초반부터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수원은 김보경, 카즈키, 박상혁, 이기제, 아코스티, 최지묵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완전체가 아니다. 서울이랜드전 1-2 패배로 기세가 꺾였고, 불안한 수비로 고전하고 있다. 안산은 공격 축구로 맞불 놓아 수원을 잡을 계획이다.안산이 홈 팬들 앞에서 승리와 함께 수원에 아픔을 갚아줄지 주목된다.한편, 지난 시즌까지 안산에서 활약한 이준희의 은퇴식이 수원삼성전 홈경기 당일 안산 홈 팬들 앞에서 치러진다.
등록일 : 2024.03.14조회수 : 639